해적과 산적
때는 고려 말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을 결정하게 되고 그의 부하 장사정은 그것은 반역 행위라며 이성계의 결정을 반대하게 됩니다. 장사정이 형님으로 모시는 흥갑은 그런 장사정에게 칼을 겨누고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장사정의 반격으로 눈을 다치게 되고 장사정은 탈출하게 됩니다. 그렇게 3년 후 배경은 바다가 됩니다. 해적 대장인 소마는 해군 장교에게 뇌물을 바치고 있었고 그의 부하들은 소마의 리더십에 불만을 가지고 한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뱃멀미 때문에 자리를 떠난 부하 철봉은 장교가 해적의 수급이 필요하다고 하고 소마가 자기 부하를 희생시킨다는 얘기를 듣게 되면서 혼자 조용히 도망가게 됩니다. 장교가 해적 몇 명을 끌고 가려는 찰나 소단이 여월이 막아서게 되고 소마와 싸우면서 그를 무릎을 꿇립니다 결국 소마는 포박이 되고 스스로 바다로 뛰어 들어가게 됩니다. 한편 이성계는 조선을 세우게 되고 명나라에게 국새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바닷길로 조선으로 돌아가던 중 새끼 고래를 공격하게 되고 이에 분노한 어미 고래가 배를 부수면서 반파되어버립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미 고래가 국새를 삼키게 됩니다. 한편 배를 탈출한 철봉은 산적이 되기 위해 미친 호랑이를 찾게 되고 그의 부하들에게 끌려가게 됩니다. 미친 호랑이는 장사정이었고 철봉을 받아주게 됩니다. 그렇게 도적이 되어 첫 일을 하게 되는데 상단을 약탈하려 할 때 철봉의 실수로 산적들은 대부분 흩어지게 되고 한순간에 망하게 됩니다. 한편 정도전은 이성계에게 해적이 국새를 뺏었다고 거짓말해 버리고 뒤로는 장사정으 때문에 옥에 갇힌 흥갑을 풀어주며 고래를 잡아 오라고 명령하게 됩니다.
국새를 먼저 찾아야 한다
그렇게 흥갑은 해적 대장이 된 여월을 만나서 고래를 잡아 오라고 시키게 됩니다. 그렇게 여월은 고래를 잡기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 벽란도로 가게 되고 마침 거기에 장사정도 있었습니다. 장사정은 자신을 관군에게 팔아넘긴 상인을 찾아 고문 했고 상인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고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마침 여월이 나타나 상인을 구해주고 상인에게 고래를 잡을 무기를 구하게 됩니다. 장사정은 부하들한테 고래가 국새를 삼켰다고 말 했지만 고래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산적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고래를 잡으면 팔자를 필 수 있다는 말에 설득당하게 되고 여월이 구한 무기들을 빼앗게 됩니다. 그리고 여월도 남아있는 무기들로 고래를 잡을 준비 하게 됩니다. 한편 죽은 줄 알았던 소마는 여월에게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장사정 일행은 작은 배로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생전 처음 겪는 뱃멀미 때문에 기진맥진했고 지나가는 백상아리를 고래로 착각해 잡아버리고 육지로 돌아가게 됩니다. 고래가 아닌 걸 알게 되자 다시 바다로 가려고 했지만 스님의 실수로 인해 화약이 폭발하게 되고 배가 없는 장사정은 군선을 훔치려고 계획을 세웁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는 흥갑이 있었고 그 둘은 만나게 됩니다. 장사정은 가까스로 탈출 하게 됩니다. 한편 여월 일행들은 고래를 발견했으나 새끼 고래를 발견해망설이게 되고 그 틈에 소마는 여월의 배를 공격하게 됩니다. 그런데 거기에 장사정 일행이 끼게 되고 얼떨결에 여월과 같이 싸웠으나 소마가 이기게 됩니다. 결국 소마가 당한 그대로 여월과 장사정은 바다에 빠지고 다행히 무인도에 떠밀려가 살아남게 됩니다. 둘은 수갑에 의해 붙어있는 동안 정이 쌓이게 되고 군함에 홀로 남아있던 스님에 의해 탈출하게 됩니다. 그렇게 여월과 사정은 붙잡힌 동료들을 구하고 서로 갈 길 가게 됩니다. 육지에 도착한 사정은 흥갑에 의해 도륙된 마을을 보게 되고 흥갑을 잡으러 다시 바다로 가게 됩니다. 한편 소마와 흥갑은 고래를 잡게 되고 고래를 독차지 하려는 흥갑을 저지하면서 둘의 분열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때 여월이 소마의 배를 공격하게 되고 고래를 놓아준 여월을 흥갑이 없애려 하지만 때마침 도착한 장사정이 막아서게 됩니다. 결국 소마와 흥갑을 쓰러뜨리게 됩니다. 모든 것이 끝난 후 여월과 사정은 연인이 되고 산적과 해적들은 같이 배를 타고 바다를 향하며 끝이 납니다.
퓨전 사극 코믹 액션 영화
영화의 배경은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입니다. 고래가 국새를 삼켰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로 시작해 산적과 해적이 국새를 찾는다는 퓨전사극 이야기입니다. 산적과 해적의 자존심 싸움과 철봉이와 장사정의 조합도 좋고 가족들끼리 무난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코믹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톡톡 튀는 인물은 유해진 배우가 연기한 철봉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래는커녕 바다를 접해본 적이 없는 산적들에게 고래를 설명하는 장면이나 경험 많은 해적임에도 불구하고 뱃멀미하는 이런 재밌는 요소들 대부분이 유해진 배우가 다 가져간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남길 배우의 그 카리스마가 있을 때는 진지하지만 개그 장면이 나오면 확 바뀌는 것이 참 매력적이고 어색하지 않은걸 볼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많지만 어수선하지 않았고 대부분 익숙한 경험 많은 조연배우들이라 그런지 좋았습니다. 손예진 배우는 여전히 예뻤고 코믹 장르에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김남길 배우와의 합이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즐겨봤던 캐리비안의 해적의 느낌도 나서 좀 더 관심 있게 봤습니다. 물론 cg가 어색하긴 했지만 그건 크게 기대하지 않았기에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크게 강렬히 기억에 남거나 그런 건 없지만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이야기에 배우들과의 합 그리고 웃음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잡았기에 800만이라는 관객이 본 게 아닐까 싶습니다. 2편 후속작이 나왔지만 1편과의 연결은 없기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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