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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틴, 지옥을 벗어나야 하는 퇴마사

by 하얀 나뭇잎 2022. 10. 9.

콘스탄틴

 

담배를 달고 사는 퇴마사

로스앤젤레스 어느 한 가정에서 엄마는 자신의 딸이 괴상한 모습으로 천장에 붙어있는 걸 보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한 택시가 도착하고 존 콘스탄틴이 내립니다.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헤네시 신부는 본인은 능력이 안돼서 존을 불렀던 것입니다. 악마와 마주한 존은 자기소개를 한 뒤 퇴마를 하지만 악령은 갑자기 날뛰게 되고 거울로 가둬 밖으로 던진 뒤 소멸시켜버립니다. 퇴마를 마친 존은 벽에 걸려있는 칼 그림을 우연히 보게 됩니다. 퇴마사 일을 배우고 싶어 존을 따라다니는 채즈는 존의 운전만 도와주느라 불만이 많았습니다. 한편 병원에서 누군가의 속삭임으로 잠에서 깨어난 이사벨은 갑자기 옥상으로 뛰어 올라갑니다. 그녀는 뒤에서 속삭이는 목소리를 바라보며 뛰어내립니다. 그 순간 쌍둥이 언니 안젤라가 깨어납니다. 존은 피를 토하며 폐암 말기 판정을 받습니다. 안젤라는 동생 이사벨이 뛰어내린 현장을 가고 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리 없다며 부정했습니다. 한편 처음 가정집 벽에 붙어 있던 칼 모양의 그림과 똑같은 칼을 가진 어떤 남자가 길을 걷는데 주변 생명이 쓰러져버립니다. 존은 악마가 인간과 접촉해 이승으로 나오려는 일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존은 한 성당에서 가브리엘을 만나러 가는데 거기서 안젤라와도 마주칩니다. 그는 가브리엘에게 삶을 조금 더 연장해달라고 하지만 거부해버립니다. 안젤라는 집으로 돌아와 CCTV를 다시 보게 되고 거기서 이사벨이 화면을 바라보며 콘스탄틴이라는 말을 속삭이는 말을 듣게 됩니다.

안젤라와 이사벨 

이승에 나타나면 안 되는 악마가 다시 한번 존을 공격하게 되고 존은 악마를 처리한 다음 이 사태의 진실을 알기 위해 선과 악의 도피처를 만든 미드나잇이 운영하는 클럽으로 갑니다. 존의 이야기를 들은 미드나잇은 사실을 부정했고 아무런 이득을 보지 못한 채 존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집으로 안젤라가 찾아오고 동생 이사벨이 절대 극단적 선택을 할 리 없다며 희망의 끈을 붙잡아 보지만 냉정한 존은 그녀의 바람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안젤라는 존을 저주하며 나가버리고 문득 존이 창문을 바라보니 악마의 그림자들이 미친 듯이 움직이는 걸 보게 됩니다. 존은 재빨리 안젤라를 불러 세웁니다. 그들이 실랑이를 벌일 때 갑자기 가로등 불이 꺼지면서 순식간에 길거리는 어둠에 휩싸이게 됩니다. 마리아상 앞에서 악마들을 물리친 존은 이사벨의 마지막을 조사하게 됩니다. 존은 발에 물을 담그고 고양이의 눈을 바라보며 지옥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이사벨을 보게 됩니다. 악마들이 존을 보고 쫓아오자 그는 재빨리 이사벨이 던진 환자 팔찌를 잡은 다음 이승으로 돌아오면서 이사벨이 타살이 아닌 걸 확실히 알게 됩니다. 한편 헤네시 신부는 이사벨 사건의 의문을 가져 직접 그녀의 시신을 확인하는데 그녀의 팔에 문양을 보자 그는 갑자기 이상한 증상을 느끼며 술이나 물을 마시지 못했고 아무리 입에 물을 들이부어도 마시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는 서서히 숨을 거두게 되고 그 모습을 혼혈 악마 발사자르가 유유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존은 자신의 과거를 안젤라에게 말했고 그녀는 점점 악마의 존재를 믿게 됩니다. 안젤라는 한 전화를 받게 되는데 그 둘은 헤네시 신부가 사망한 현장을 방문합니다. 존은 신부가 숨을 거두기 전 손에 남긴 문양을 보고 비먼에게 조사를 부탁합니다. 존과 안젤라는 이사벨의 마지막 현장으로 갔고 이사벨이 마지막으로 남긴 글을 보게 됩니다.

사탄의 아들

비먼은 지옥 성경을 토대로 사탄의 아들 마몬이 이사벨의 몸을 빌려 이승으로 오려고 했다는 사실을 존에게 말해주고 이사벨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존에게 달렸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그는 누군가에 의해 숨을 거두게 됩니다. 그날 밤 안젤라는 한때 자신도 악마를 볼 수 있었다며 지옥으로 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합니다. 존은 욕조에 물을 부은 뒤 안젤라를 깊숙이 눌러버립니다. 안젤라가 점점 숨을 못 쉬게 되자 발버둥을 치지만 존은 누르는 손을 치우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물이 폭발하며 욕조는 부서지고 혼자서 중얼중얼한 뒤 무언가 깨달은 듯 비먼의 연구실로 가버립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발사자르의 동전을 획득합니다. 존은 이 사건의 중심에 발사자르가 관여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복수를 준비합니다. 존은 비먼의 장비로 발사자르를 제압하고 꿍꿍이가 뭔지 묻자 발사자르는 숙명의 창으로 마몬이 세상에 나올 수 있다고 말해버립니다. 그리고 안젤라가 이사벨을 대신할 영매라는 걸 안 순간 갑자기 어떤 초인적인 힘에 안젤라는 끌려가게 됩니다. 존은 미드나잇에게 도움을 요청해 숙명의 창이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마지막 위치를 알아내고 거기에는 안젤라도 있었습니다. 존은 안젤라를 구하기 위해 이사벨이 떨어진 병원으로 가게 되고 악마가 득실거리는 곳으로 들어가 다 쓸어버립니다. 안젤라를 구하려 했지만 이미 마몬에게 빙의 된 상태였고 채즈와 존의 기도로 안젤라를 진정시키지만 알 수 없는 힘이 채즈의 숨을 거둡니다. 결국 존은 최후의 방법으로 어떤 의식을 치르는데 하지만 가브리엘이 나타나 방해해버립니다. 그녀는 인간을 질투해 악마가 지배하는 세상을 원해 마몬의 부활을 지지하게 된 것입니다. 존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루시퍼를 불러옵니다. 그리고 그에게 아들 마몬의 계획을 전하면서 루시퍼는 가뿐히 마몬을 지옥으로 보내버립니다. 존은 점점 힘이 빠지게 되고 이사벨을 천국으로 보내주라는 마지막 말을 루시퍼에게 전합니다. 그리고 지옥으로 끌려가게 되는데 누군가 잡기라도 하는 듯 존은 꿈적하지 않게 되고 천국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자기희생으로 천국에 갈 기회가 생겼지만 루시퍼는 존의 암을 치료해버리고 살려주게 됩니다. 안젤라와 존은 무사하게 되고 가브리엘은 인간이 됩니다. 

2편이 간절한 영화

콘스탄틴은 당시 상영할 때에는 그렇게 관심을 받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입소문을 통해 명작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영화는 오컬트 장르로써 천사와 악마가 주요 주제입니다. 그래서 영적인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생과 사는 어디있는지 사후세계란 존재하는가? 등 종교라는 것이 이런 질문들의 기둥이 될 수 있기에 종교가 없는 저에게는 이런 장르의 영화는 항상 신선했습니다. 존은 신의 존재를 알지만 신을 믿지 않습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 주인공은 신앙심이 투철하지만 존은 다릅니다. 죽음을 2분 정도 느끼고 다시는 경험하기 싫은 지옥 체험을 영원의 시간만큼 겪은 그는 어쩔 수 없이 악마를 퇴치하는 일을 합니다. 그것이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콘스탄틴은 DC코믹스에서 나온 캐릭터인데 원작과는 달리 검은색 코트를 즐겨 입고 다른 점이 많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은 원작 팬들이 불편했을 수도 있겠지만 키아누 리브스의 얼굴과 키 그리고 마초 이미지는 다크 히어로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짧게나마 조연으로 등장한 틸다 스위튼, 자이몬 그리고 피터까지 몰입감 있는 연기가 수준급이었습니다. 주인공을 압도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좀 아쉬웠던 건 영화를 보다 보면 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넘어가도 영화를 보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그리고 최종 보스 마몬이 너무 싱겁게 퇴출당해서 아쉬웠습니다. 연출 중 지옥을 표현한 방법이 아직 기억에 남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정말 단 1초도 못 버틸 거 같은 숨 막히는 분위기를 잘 표현했습니다. 종교는 없지만 가브리엘 루시퍼 같은 캐릭터는 대충 들어본 적 있어서 이런 캐릭터구나 생각하니 나름 신선한 재미였습니다. 선과 악이 존재하는 곳에서 중간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주인공 존의 활약이 궁금하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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