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피해자
딸과 아내와 여느 때와 같이 평화롭고 행복한 날을 보내는 클라이드 하지만 이 가족에게 불행이 닥치고 맙니다. 강도가 그의 집에 갑자기 들이닥치게 되고 클라우드를 제압한 뒤 아내와 딸에게 몹쓸 짓을 하고 살해하게 됩니다. 클라이드는 살아남았고 강도 둘은 결국 잡힙니다. 그렇게 그 둘의 재판 받는 날짜가 다가오게 됩니다. 그 사건의 담당 검사인 닉은 실력 있는 검사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실력 뒤에는 범죄자와의 타협이 있었습니다. 닉과 클라이드는 재판 전 만나게 되고 닉은 증거 불충분과 서로의 진술이 다르다는 이유로 아내와 딸을 직접적으로 살해한 다비가 아닌 공범인 에임스가 사형받게 될 거라고 말하게 됩니다. 그렇게 다비는 5년 형을 받게 됩니다. 자신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닉은 다시 범죄자와 타협했고 클라우드는 닉과 다비가 악수하는 모습을 감정을 꾹 억누르며 바라보고 쓸쓸히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나고 클라이드 가족 사건 에임스의 사형 집행일이 다가왔습니다. 방법은 고통스럽지 않게 조용히 눈 감을 수 있는 약물 주입으로 시행됩니다. 에임스는 자신은 사람을 해하지 않았다는 유언과 함께 사형이 집행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에임스는 고통스러운지 얼굴이 일그러지며 비명을 지르게 되고 끝내 눈을 감게 됩니다. 경찰이 조사해 보니 약통에 다비가 클라이드 가족 집에서 직접 내뱉은 말이 적혀있었고 그를 용의자로 판단하고 닉과 경찰은 잡으러 가게 됩니다.
각자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한다.
한편 아무것도 모르는 다비는 의문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전화를 건 남자는 경찰이 널 잡으러 오고 있으니 피하라고 하게 됩니다. 수상한 남자의 지시를 받으며 다비는 도망치게 되고 경찰차를 타고 도망가게 됩니다. 경찰을 인질로 잡으며 도망친 다비는 경찰을 없애려 했지만 그는 사실 클라이드였고 다비는 그가 준비한 독으로 인해 순순히 잡혀버립니다. 그렇게 다비는 어느 공장에서 10년의 원한을 품은 클라이드에 감당하지 못할 고통을 받으며 사망하게 되고 뒤늦게 경찰은 다비의 시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수사를 하던 경찰과 닉은 공장의 주인이 클라이드라는 걸 알게 되고 그를 용의자로 특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경찰은 클라이드를 잡으러 집으로 향했고 클라이드는 마치 잡으러 오는 걸 알고 있듯이 옷을 다 벗고 순순히 경찰을 기다리고 체포당하게 됩니다. 그를 잡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었기에 닉은 그의 자백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클라이드는 자백 해줄 테니 원하는 걸 들어달라며 범죄자와 타협하는 닉을 조롱하게 됩니다. 그렇게 감옥에 원하는 침대를 넣어주게 되고 재판 날 클라이드는 닉과의 거래를 배신하고 다르게 증언하게 되고 풀어줄 듯했으나 다시 자백하면서 10년 전 자신의 사건을 맡았던 판사를 농락하게 됩니다. 아직 가지고 있는 무기가 있는 클라이드는 다비 변호사의 목숨으로 한 번 더 닉과 거래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점심으로 스테이크를 먹고싶다면서 정확한 시간에 가지고 오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오후 1시까지 약속을 지키라고 경고 했지만 반입을 허가하기 위한 검사로 인해 지체 되었습니다. 결국 생매장되어 1시 15분 이후로 산소 주입이 끝나는 산소통을 맨 다비의 변호사는 죽게 됩니다. 한편 감방 동료와 스테이크를 먹는 클라이드는 갑자기 동료를 살해하고 독방에 갇히게 됩니다. 닉은 치밀하고 계획적인 클라이드를 더 조사하기 위해 옛 동료를 만나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를 막고 싶으면 머리에 총알을 박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게 됩니다. 주변인들의 안전에 심각성을 인지한 닉은 판사에게 강력하게 격리 시켜야 한다고 권고를 하지만 때마침 울리는 핸드폰을 받은 판사는 핸드폰에 설치된 폭탄에 의해 살해당하게 됩니다. 닉은 클라우드의 조력자가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클라이드는 자신을 6시까지 풀어주지 않는다면 더 큰 사고가 날 거라고 최후통첩을 하게 되고 그 말을 듣지 않은 닉은 주변 동료들을 잃게 됩니다. 상심이 커진 닉은 동료가 조사하던 클라이드의 자료를 발견하고 감옥 주변의 건물을 사들인 걸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도 쓰지 않을 것 같은 건물에는 감옥과 연결된 지하통로가 있었습니다. 닉은 클라이드가 시청을 폭파하려는 계획을 알게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클라이드는 독방에서 닉을 발견하고 자신의 마지막 일을 끝내려고 하는 순간 독방에 있는 폭탄이 터지면서 결국 클라이드는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법은 모든 사람 앞에 평등해야 합니다. 그 법을 누가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불공정한 일이 발생합니다. 클라이드는 한순간에 아내와 딸을 잃었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고통은 누구도 위로할 수 없을 겁니다. 범인은 잡혔지만 사건 담당 검사인 닉은 자신의 성과를 위해 확실한 증거도 없고 자신의 실력에 누가 될까봐 아내와 딸을 죽인 범인을 놓아주게 됩니다. 힘없는 서민이 부당한 일을 당할 때 기댈 수 있는 건 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그렇듯이 법은 우릴 지키는 도구가 아닙니다. 법이 내 가족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지 못할 때 오는 무력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모든 걸 잃고 복수심만 남은 클라이드는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지능적인 계획을 세워 무려 10년의 세월을 사법 시스템을 응징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공범인 에임스부터 다비 그들을 변호한 변호사까지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을 없애게 되고 무엇보다 클라이드가 행동하는 모든 것들은 다 계획적이었습니다. 닉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묻자 클라이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클라이드에게 당한 사람은 그들의 행동에 대가를 치렀습니다. 누구는 극단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클라이드는 모든 걸 감수하고 행동했습니다. 범행을 분명히 저질렀는데 증거가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아무런 노력도 없이 고작 징역 몇 년을 살게 하는 게 정의라면 이 불합리한 정의를 평범한 방법으로 바꿀 수 없기에 내가 능력이 있는 한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바꾸려고 했을 겁니다. 이제 나에겐 남은 가족이 없으니까 말입니다. 이런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면 과연 누가 관심을 가질지 궁금합니다. 물론 3자의 입장에서 클라이드가 잘한 행동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의란 무엇인가? 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존재하지 않기에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맞는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그 누구도 이익을 보지 않은 싸움이었습니다. 하지만 닉 만큼은 깨달았을 거라 봅니다. 자신의 그릇된 행동이 사람의 인생을 한순간에 망친다는 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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